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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 '차오이펑'이라는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고속철 내부 사진. 차체가 15도 가량 기울어졌다


최근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고속철이 잦은 고장을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항저우(杭州) 고속철이 차체가 기운 채로 목적지까지 운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저장(浙江)성 인터넷 언론매체 온라인저장(浙江在线)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상하이 훙차오(虹桥)역에서 항저우(杭州)로 향하는 G7411편 열차가 갑작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속철에 탑승한 아이디 '차오이펑(曹益峰)'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서 "항저우로 가던 열차가 갑작기 멈춰서면서 차체가 15도 가량 기울어졌는데, 차체가 기울어진 채 시속 40km로 달렸으며, 에어컨도 꺼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게시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철도국측은 사고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항저우기차역 관계자는 "커브를 틀 때 차체가 조금 기울어지는 것은 정상이며, 열차가 멈춰서거나 속도를 줄인 것은 비정차역의 신호를 받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열차도 원래 도착 예정 시간인 10시 16분에 도착한만큼 열차 운행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철도국 관계자 역시 "열차 운행에 있어서 아무런 이상 보고를 듣지 못했다"며 "승객의 과민반응이었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고속철은 지난 10일 이후 무려 다섯차례나 고장을 일으켜 '부실고속철'이란 지적을 받고 있으며, 신형고속철을 위해 새로이 건설한 난징남역 역사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반이 침하하는 등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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