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고속철 탈선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현장
▲ [자료사진] 고속철 탈선사고 사고 현장

2백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 원인이 '신호등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이 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상히이철도국 안루성(安路生) 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원 사고조사팀 전체회의에서 "1차 조사 결과, 원저우남(温州南)역의 신호설비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벼락을 맞으면서 빨간 신호등 구간이 모두 녹색으로 바뀌면서 뒤따라오던 고속철이 그대로 서행했으며, 이를 경고해야할 담당 직원이 경고 신호를 제때 보내지 않아 추돌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벼락을 맞아 설비가 고장난 것도 있지만 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앞으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함이 밝혀진 신호등은 베이징의 모 업체에서 연구, 설계한 것으로 지난 2009년 9월 28일부터 정식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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