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KFC 로고

▲ [자료사진] KFC 로고



중국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 KFC(肯德基, 중국명 컨더지)가 8일 증권일보(证券日报)에서 보도한 비위생적인 주방관리 실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KFC는 9일 공식성명을 통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닭튀김용 기름 4일 재활용'의 경우 조리용 기름은 사용 전에 모두 검사하며, 국가가 규정한 '식용 식물유 튀김 과정 위생 표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KFC 관계자는 "튀김용 기름을 사용하다보면 매일 기름에서 찌꺼기가 나오게 되는데 조리품질에 영향을 주거나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항을 미치는 일은 극히 적다"며 "매일 기름을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개장 전에 검사하기 때문에 품질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KFC에서 사용되는 모든 닭고기는 깨끗이 처리돼 사용되며,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내에서 규정한 신선도 일자를 지난 식품들은 모두 폐기 처분한다"며 "피가 빠지지 않은 생닭을 튀기거나 햄버거류와 치킨류를 생산시간 또는 생산일자를 바꿔 판매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다시 주워서 재활용하는 일은 없다", "KFC 매장 내 직원은 반드시 일정 교육기간을 거쳐 배치된다" 등 관련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KFC 측은 특히 "증권일보는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허위보도를 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충칭(重庆)식품공업연구소 요식연구센터 왕빈가오(王斌告) 엔지니어는 "KFC의 뻔한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검사 기관으로 하여금 식품 제조과정을 보여주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공상대학 비즈니스 전문가 훙타오(洪涛)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튀김용 기름에 대한 세분화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며 "앞으로 이러한 논란을 재차 막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경제전문지 증권일보는 8일 KFC 종사 경력이 있는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튀김용 기름을 4일간 재활용한다", "땅에 떨어진 식재료를 이물질만 제거해 그대로 사용한다", "햄버거류와 치킨류의 생산시간 또는 일자를 위조한다" 등 비위생적인 주방관리 실태를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온바오 D.U. 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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