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으로 구설수에 오른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고속철이 결국 리콜을 실시한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국 고속철 객차 제조사인 중국베이처(中国北车, CNR)에서 현재 징후고속철에 투입돼 운영 중인 'CRH380BL' 5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고속철 리콜'은 중국 철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철도부의 비준을 받고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징후 신형고속철 배차 횟수는 매일 88차례에서 66차례로 4분의 1가량 줄어들게 됐다.



중국베이처 홍보부 탄샤오펑(谭晓峰) 부장은 "최근 징후고속철이 전력공급 문제를 비롯해 각종 원인으로 고장을 일으킴에 따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며 "리콜 제품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시스템 부분에 대해 전면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리콜로 징후 고속철 운송력이 대폭 감소할 수 있지만 철도부 당국에서 징후 고속철 배차간격을 넓히기로 한 만큼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주 후부터는 다시 정상 운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상하이 징후 신형고속철은 지난 10일 폭우로 인한 정전으로 고속철 19대가 연착된 것을 시작으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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