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료기업 코카콜라가 중국 시장에 향후 3년간 40억달러(4조3천억)을 추가로 투자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완바오(新闻晚报)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코카콜라 무타르 켄트(Muhtar Kent) CEO는 전날 상하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공장 건물과 생산라인 증설, 연구개발, 시장마케팅 등 분야에 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카콜라가 지난 2009년 "3년간 중국에 20억달러(21조7천억여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3년만에 한 발표로 이 경우 2014년 코카콜라는 중국시장 진출 35년간 누적투자액이 90억달러(9조7천6백억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에도 2억3천만달러(2천5백억여원)을 투자해 중국 내 3개 신공장을 신설해 가동시켰다.

무타르 켄트 CEO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시장은 코카콜라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의 뒤를 이은 세계 3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올라설 잠재력을 보유한만큼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현재 중국 내 병콜라 생산공장이 총 41개에 달하며, 직원 수도 4만8천명에 달한다. 글로벌 매출에서도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51.8%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카콜라의 대규모 투자는 중국 내 음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이로 인해 중국 내 음료기업간의 M&A가 증가하고, 소규모 업체들이 도산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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