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 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화공), 중국해양석유(中国海洋石油, CNDOC)가 올해 상반기 유가 급등으로 인해 막대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02억위안(6조7천6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중국해양석유는 전년 대비 무려 51%나 증가한 398억위안(6조6천987억원), 페트로차이나는 전년보다 1% 증가한 660억위안(11조1천억원)을 벌어들였다.

3대 석유회사의 순이익을 모두 합쳐 나누면 이들은 하루에 8억위안(1천3백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있지만 3대 석유회사에서 기회를 틈타 석유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고 분석했다.

석유회사들은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득을 본 것은 맞지만 그만큼 석유관련 세금을 부담했다"며 "유가 인상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측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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