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의 톈안먼(위)과 산시성의 짝퉁 톈안먼
▲ 베이징의 톈안먼(위)과 산시성의 짝퉁 톈안먼(아래)

 

'톈안먼(天安门, 천안문)'을 모방한 ‘짝퉁 톈안먼’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건축물 1층 외벽 색깔이 베이징 천안문의 빨강색과 달리 파란색이라는 점, 양쪽에 나란히 걸린 간판 글귀가 다르다는 점, 정중앙에 마오쩌둥(毛泽东)대신 주거량(诸葛亮, 제갈량)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실제 텐안먼과 흡사하다. 



이는 모 네티즌이 인터넷에 '짝퉁 톈안먼'이란 사진을 공개한 후, 바이두(百度),시나닷컴(新浪)등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중국 대형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쿠(优酷, youku.com)에 공개된 동영상은 조회수 4만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톈안먼을 모방하는 것은 조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중국은 다 짝퉁이라 이제 진짜도 짝퉁으로 보인다”며 비난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역시 중국의 모방기술이 최고다”,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다”며 변호하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서부넷(西部网, 시부왕)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산시(陕西)성 바오지(宝鸡)시 치산(岐山)현 우장위안(五丈原)에 위치한 것으로 산시성 모 기업에서 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사무실이다.



높이 33미터, 너비 45미터의 건축물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에는 큰 강당이 있고, 2층에는 손님 접대실과 사무실이 있다.


 

한편 지난 6월 중국 부동산 기업 우쾅(五矿)그룹에서 광둥(广东)성 후이저우(惠州)시 인근 농촌에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Hallstatt)를 똑같은 모양의 관광촌을 건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바오 D.U. 안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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