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재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에서 최초로 중국 최대의 연합카드사인 '인롄(银联·China Union Pay)카드'를 통한 등록금 납부를 시행한다.



BC카드는 31일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원과 장기적인 중국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원대와 협약을 맺고 올해 2학기부터 등록금 납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현지에서 발급받은 '인롄카드'로 학내 은행에서 간편하게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재한 중국 유학생들 대부분은 학교 등록을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해외 송금을 하거나 등록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입국하는 등 유학생과 학부모는 그간 등록금 현금 납부 문제로 고충이 많았다.



창원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중국 유학생들은 보다 편하게 학비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인롄카드'를 통한 중국 현지 입학 홍보가 가능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 유학생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인롄카드'는 중국 인민은행이 인가한 중국 유일의 국영카드회사이자 중국 2백여개 은행이 연합한 통합 브랜드로 중국 카드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카드이다.



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은련카드 국내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창원대학교의 은련카드 등록금 납부 시스템 도입에 따라 창원시 권역의 은련카드 가맹점 확대 및 활성화도 예상된다.



BC카드 관계자는 “2011년 상반기 한국 인롄 가맹점을 이용한 중국 은련카드 회원의 총 이용금액과 건수는 각각 2천65억원, 5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56%나 증가했다”며 “이는 2006년 1만개에 불과했던 한국 가맹점 수가 올해 30만개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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