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미국 고등학교에서
▲ [자료사진] 미국 고등학교에서 '아이패드'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중국 상하이의 초등학교에서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iPad)'를 이용해 수업해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지역신문 해방일보(解放日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루완제일중심초등학교(卢湾第一中心小学)에서 최근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전자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전자교실'에서는 학생들 모두에게 '아이패드' 한대씩 지급되며, 아이패드에는 교사들의 수업 내용과 관련 자료들이 저장돼 있어 교사와 학생들은 아이패드 하나만으로 모든 수업을 할 수 있다.

학교 내에도 무선 인프라 시설을 갖춰져 있어 학생들은 수업 내용 중 이해가 안되거나 질문 사항이 있으면 '아이패드'를 통해 교사에게 수시로 질문할 수 있다.

루완제일중심초등학교 우룽진(吴蓉瑾) 교장은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없는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보여줄 수 있으며, 무거운 교과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고 '전자교실'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3학년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지만 이르면 11월말까지 전학년에 '아이패드'를 이용한 '전자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태블릿PC'를 이용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한 후, "다만 아이패드 구입을 비롯해 학교 내에 무선 인프라 시설을 갖춰야 하고, 아이패드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시간에 교과서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를 이용해 수업하는 중·고등학교가 늘고 있다.

애플측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미 600개 교육 지구에서 최소한 1개 학급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3분의 2가 올해 7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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