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KFC 매장

▲ [자료사진] KFC 매장



중국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인 KFC(肯德基, 중국명 컨더지)가 지역별로 다르게 가격을 인상했다.



인민일보(人民日报)에서 발간하는 경제전문지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는 31일 KFC 관계자 말을 인용해 "KFC는 지난 29일부터 구역별, 시간별, 매장별로 차이를 두고 닭고기류 제품과 음료에 대해 최소 0.5위안(90원)에서 최대 2위안(350원) 가량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FC는 올해 들어 식품 재료와 점포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졌으며, 도시별•상권별로 원가 인상이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매장별 제품 가격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인상키로 했다.



따라서 한 도시에 KFC 매장이 여러 개 있더라도 제품 가격이 달라지게 됐다. 실례로 우한(武汉)에 있는 63개 매장과 칭다오(青岛)의 경우 지난 29일 이후 닭고기류 제품과 음료 가격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KFC 관계자는 "KFC는 중국 진출 20여년간 통일된 가격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그간 지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매장별 수익 차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지역 여건에 맞춰 가격 인상폭을 조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중국 시장 정세에 맞춰 KFC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호응을 보낸 반면 일부는 "지역별, 점포별로 가격을 차별화한다고 하지만 차이폭은 크지 않다. KFC의 고도의 상술 전략이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KFC는 지난 9월 26일부터 버거류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을 최소 5마오(90원)에서 최대 2위안(35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온바오 D.U. 김미영]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