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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CCTV에서 3일 새벽, 중계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의 도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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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신화통신의 우주선 도킹 성공 특집 페이지

중국 언론이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天宮) 1호와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8호의 도킹 성공을 대서특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을 비롯한 중국 1백여개 주요 언론매체는 "3일 새벽 1시 47분, 지구 상공 343km 상공의 우주공간에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의 도킹이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킹 실험은 무인 상태에서 진행했지만 모든 절차를 실제 우주인이 탑승한 것을 가정한 상태에서 실시했다. 이를 위해 75kg의 인간 모형을 우주선에 앉혔으며, 도킹과정에서 실제 사람과 같이 심장박동, 혈압, 체온, 호흡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우주 당국은 확실한 도킹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를 분리시켰다가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며, 두 우주선은 앞으로 결속을 유지한 채 12일간 비행한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우주개발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이번 도킹이 성공함에 따라 우주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자체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도 도킹 성공 보고를 듣고는 관계자에게 전보로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첫 도킹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방송매체들은 이날 도킹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등 주요 포탈사이트 등도 이날 도킹 성공 특집면을 만들어 도킹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중국은 내년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를 발사해 도킹 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며, 최소 한차례는 우주인을 태워 유인 우주선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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