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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우한시공안국에서 운영하고 CCTV 감독시스템 운영센터 내부



중국 중부 내륙지역의 중심도시로 부상한 우한시(武汉市)가 CCTV 25만대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우한시 지역신문 우한완바오(武汉晚报)는 29일 우한시공안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CCTV 감독시스템 운영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우한 시내에 25만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2011 우한시 지리정보청서'에서 우한 시내 전체 면적이 493만7천6백평방미터임을 감안하면 1평방킬로미터당 5백개가 넘는 CCTV가 설치돼 있는 셈이다. 참고로 광주광역시의 전체 면적은 501만2천8백평방미터다.



우한시공안국은 시내 치안 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 9월부터 2년간 2억9천8백만위안(544억여원)을 들여 CCTV 감독관리 시스템인 '지혜의 눈(智慧之眼)'을 구축했다. 공안 당국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우한 시내를 마치 손바닥 들여보듯 볼 수 있다.



운영센터 내부에는 초대형 아이패드를 연상케 하는 상황판도 마련돼 있다. 상황판 위에 그려진 우한시 지도에는 CCTV 설치 지점이 사람 눈 모양으로 표시돼 있는데 책임자는 살펴보기 원하는 지역의 눈 모양에 손을 갖다 대면 해당 지역의 현재 상황을 볼 수 있다.



운영센터 관계자는 "CCTV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세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는 데다가 전송 화면도 깨끗해 마치 TV 생중계를 시청하는 것과 같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더욱이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상황 발생시 자동으로 운영센터에 보고하는 기능까지 갖춰져 있어 공안국은 사건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우한 시민들은 두 다리 뻗고 푹 잘 수 있겠다", "전세계 어디에도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없을 것이다"며 부러워한 반면 일부는 "소름끼친다", "시민의 모든 사생활을 감시하는게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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