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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난징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미료통과 액자. 각각 6.9위안, 4.9위안으로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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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징 시민 우씨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당시의 영수증
 
유명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도 전산조작 실수로 가격사기 구설수에 올랐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난징 시민 우(吴)씨는 지난 8일 이케아 난징 매장에서 9백위안(16만원) 가량의 물품을 구매해 집으로 돌아온 후, 영수증을 확인하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가격표상에 6.9위안(1천230원)으로 적혀 있던 조미료통과 4.9위안(870원)인 액자가 영수증상에 모두 49.9위안(8천880원)으로 적혀 있었다. 원래 가격보다 88위안(1만5천6백원)을 더 지불한 것으로 액자의 경우 판매가보다 10배를 더 지불한 셈이다.

우씨는 곧바로 이케아를 찾아가 업체 측에 항의하자, 관계자는 별다른 사과 없이 원래 상품을 환불처리하고 100위안(1만8천원)짜리 상품권을 주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화가 난 우씨는 이같은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케아는 명백한 가격 사기를 저질렀다"며 "가격에 문제가 있을 경우 차액의 10배를 물어주는 규정대로 880위안(15만6천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케아 난징매장 관계자는 "당시 이케아 매장 내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이러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보상 수준에 대해 협의한 후,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까르푸(家乐福), 월마트, 궈메이(国美), 바이성(百盛)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가격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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