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마트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중국 유통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일 롯데그룹은 베이징 시내 쇼핑몰에 매장 공간을 확보해 이르면 4월부터 정식 영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롯데슈퍼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슈퍼가 입점할 쇼핑몰에는 영화관과 해외 유명 의류매장 등이 입점해 있어 슈퍼 사업을 전개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을 분석하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롯데슈퍼는 1호점의 운영 상황을 보면서 롯데마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베이징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지 기업형 슈퍼마켓을 인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베이징 주재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는 이미 대만 등 외국계 SSM 업체들이 활발히 영업하고 있어서 롯데슈퍼가 영업하는 데 제도적 어려움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