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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안시 롄후구의 여자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남자 소변기

시안(西安)의 여자화장실에 남자 소변기가 설치돼 여성 시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산시(陕西)라디오방송국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안 롄후구(莲湖区)의 여자 공중화장실에 수세식 대변기 외에 남자 소변기 2개가 설치됐다.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 시민들은 "여자 화장실에 좌변기가 아니라 남자 소변기를 설치한 이유를 모르겠다", "어떻게 볼일 보라는 것인지 의미를 모르겠다", "소변기를 보는 순간 남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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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산시사범대학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남자 소변기. 소변기 위에 이용방법이 소개된 표지판과 보조 종이가 있다.


시안에서 여자화장실에 남자 소변기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산시사범대학(陕西师范大学)은 지난 2010년 4월, 새로 지은 캠퍼스 건물 여자화장실에 남자소변기 3대를 설치했다. 소변기에는 여성들이 서서 용변을 볼 수 있는 보조도구와 설명서가 배치돼 있다.

산시사범대학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용변을 볼 때 쓰는 물의 양이 2~3배 많다"며 "물을 아끼기 위해 이같은 남자 소변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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