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부산항 전경

▲ [자료사진] 부산항 전경

 

부산과 중국간 교역규모가 2000년 이후 10여년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4일 발표한 '부산·중국간 경제적 연관관계의 진전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대 중국 수출은 2000년 7억2천3백만달러(8천336억원)에서 2011년 27억7천2백만달러(3조1천961억원)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부산의 대중 수출 총액은 27억7천만달러(3조1천938억원)로 지난 2000년 15%에서 19%로 증가하는 등 2003년 이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부산의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수입비중도 2000년 18.3%에서 2011년 30.8%에 달해 중국이 역시 부산의 가장 큰 수입시장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부산지역의 대중국 수출이 지역내에서 5조7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만1천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생산유발효과는 부산지역 총산출(155조원, 2010년 기준)의 3.7%, 취업유발효과는 부산지역 취업자수(157만4천명, 2011년 기준)의 3.2% 수준이다.



물동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처리한 중국 컨테이너는 6m짜리 컨테이너 392만개로 부산항 전체 실적의 24.4%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컨테이너 162만7천개를 처리한 2000년 이후 매년 9.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평균 증가율인 7.3%와 비교해 2%를 웃돌았다.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2000년 14만9천명에 비해 2011년 47만6천명으로 4만9천명에 비해 3.2배나 증가했는데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11.1% 증가해 일본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 1.4% 감소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부산과 중국간 경제적 연관성이 더욱 긴밀해지면서 제조업 및 물류산업의 지속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중국과의 교류협력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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