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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메이터쓰방웨이 매장
 
글로벌 의류브랜드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이하 CK)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인정받은 중국 의류브랜드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6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랜드 전략 및 재정 컨설팅회사인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Millward Brown Optimor)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토종 캐주얼 의류브랜드인 메이터쓰방웨이(美特斯邦威, Metersbonwe)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브랜드 중 하나로 브랜드가치가 CK보다 높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의류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미국 다음의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메이터쓰방웨이, 지오다노, 썬마(森马) 등 중화권 의류 브랜드가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메이터쓰방웨이는 지난 1995년 저장(浙江) 원저우(溫州)에 첫 매장을 연 후, 현재까지 매장 수가 4천여개로 늘어났으며 2007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폭이 33%에 달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진다.

FT는 "메이터쓰방웨이의 성장세는 주목할만 하지만 자라(ZARA), H&M, 유니클로(UNIQLO) 등 세계적 브랜드와 비교할 때 수익성 면에서는 많이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메이터쓰방웨이의 중국 매장은 H&M의 전세계 매장보다 2배나 많지만 수익은 H&M의 10%에 불과하며 최고 상권에 위치한 매장 수익도 H&M의 중국 매장보다 14배나 낮다.

FT는 "메이터쓰방웨이 저우젠청(周成建) 회장이 3~5년 내에 자사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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