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부활한 김포-베이징 항공노선 이용객이 1년 동안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공사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개설한 김포-베이징 항공노선 이용객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50만1천547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설 당시 공사가 예상한 수치인 45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말 기준으로는 운항편이 2천686편, 이용객이 46만1천290명이었는데 이 중 일반 승객은 45만8천983명, 환승객은 2천307명이었다. 월별 탑승률은 지난해 8월이 86.7%로 가장 높았고, 평균 탑승률은 77.8%였다.



같은 기간 인천-베이징 노선은 운항편은 5천815편, 이용객이 84만3천754명이었는데 일반 승객은 72만9천713명, 환승객은 11만4천41명이었다.



이에 따라 김포-베이징, 인천-베이징 두 노선 전체 이용객은 130만5천44명으로 지난 2010년부터 같은 기간 동안의 인천-베이징 노선 이용객인 129만4천776명에 비해 1만268명(0.8%) 증가했다. 다만 전체 환승객은 11만6천348명으로 지난해 12만587명에 비해 4천239명(3.5%) 감소했다.



전문가는 환승객이 줄어든 원인에 대해 "김포공항의 경우 국내 항공사의 주력 노선인 북미 노선을 운항하지 않아 환승이 불편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새 노선이 한·중·일을 연결하는 삼각셔틀 노선으로 동북아 교류 확대와 서울의 도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측 공항시설이 확대돼 노선이 늘어나면 항공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베이징 노선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운항이 중단됐으나 10년만인 지난해 7월 1일 다시 개설됐다. 이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 등 4개사가 매일 왕복 2편씩 총 8편을 운항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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