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필리핀 한국부인회(이화란 회장)에서 정성으로 준비하는

설 맞이 떡국잔치가 지난 2월 10일(화) 11시에 마카티 가야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필리핀 한인 사회 원로들과 실버회 회원들을 모시고 타국에서의 외로움이 더해지는 설날 따뜻한 정을 나누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하는 떡국잔치에 올해도 150여명 참석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사관에선 이혁 대사 내외와 진형용 참사가 참석하였고 한인회 김근한 회장과 엄익호 고문(현 필리핀재향군회장), 한상태 고문(전 WHO 사무총장), 박현모 고문 외 임원단이 참석하였고 체육회 윤만영 회장, CBMC 이일모 회장 등 많은 한인 원로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주빈인 실버회 김춘배 회장과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부인회에서는 초대회장인 최현숙 고문과 장성숙 이사와 김기인 이사 그리고 김희경 직전회장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 및 임원단을 응원해 주었다.

이화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 이민사회에서 저희가 이렇게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어르신들의 덕분입니다. 설날을 맞아 정성으로 떡국을 대접하며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혁대사는 “어머니가 잠시 와 계시는데 어머니와 산책을 하며 예전의 어머니가 그리워 “부모”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더군요. 이 자리에 모이신 부모님들과 이미 떠나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모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으며 합니다”라고 제안해 모두 부모를 합창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근한 회장은 축사에 앞서 월요일 발생한 강도 사건을 비롯한 빈번해지는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2015년을 맞아 한 살 더 젊게 사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한국부인회 회원들의 세배가 있었다.



축하공연은 오카리나 문화 강좌 팀의 오카리나 합주와 우리소리 우리가락 홍재수 명창과 애제자 이경춘(만나식당)의 창가 그리고 실버회 김춘배 회장과 동호회 회원들의 연주가 흥을 돋우었다.

또한 깜짝 이벤트로 공연을 위해 필리핀을 찾은 인기 아이돌 그룹 “페이머스”가 등장해 “무조건” 등을 열창하며 어른들의 물개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함께 정성껏 준비된 떡국을 나누고 경품 추첨과 선물 증정 등의 시간을 갖고 마무리되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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