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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베이징 만두가게 아가씨, 쉐닝

베이징에서 청순미의 젊은 여성이 만두를 파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만두 서시'로 알려진 그녀는 언어 장애인이며 그녀의 이름을 딴 쉐닝만두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만두가게 아가씨가 인터넷에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만두집 단골인 '총각' 네티즌이 그녀의 청순미에 반해 인터넷에서 공개 구애를 하면서 이다.

아이디 '로켓 탄 고양이(骑火箭的猫)'의 네티즌은 지난 9일 중국 연예 포탈사이트인 마오푸(猫扑)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고 "이 여자를 보기 위해 매일 만두를 사러 간다"며 "어떻게 고백하면 좋을지 알려 달라"고 고백했다.

사진에는 줄무늬 민소매 티를 입은 미모의 여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만두 찜기 앞에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허름한 만두가게 배경은 그녀의 청순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사진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중국 4대 미인 중의 한명인 서시(西施)의 이름을 따 '만두 서시(包子西施)'라는 별명을 붙였다. 구애팁을 얻으려고 사진을 올렸던 '단골 총각'은 사방에 적을 만든 셈이다.

네티즌들은 "정말 예쁘다", "저렇게 예쁜 여자가 만두가게 점원이라면 매일 만두를 먹겠다", "누구라도 반하겠다"며 찬사를 보냈으며 일부는 "최근 선발된 미스 충칭(重庆) 진선미보다 예쁘다", "만두서시를 미녀대회에 출전시키는게 백번 나았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너무 예뻐서 믿음이 안 간다", "조작한 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화제의 만두집을 자주 방문한다는 아이디 황자어랑(皇家饿狼)의 네티즌은 "만두서시는 베이징 하이뎬구(海淀区) 쯔주위안(紫竹院)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만두집을 운영하고 있는 쉐닝(雪宁, 20)이라는 여성이다"며 "비록 언어 장애인이지만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성격이 활발해 손님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바오 D.U. 안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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