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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 | 아르헨티나] 재아르헨티나 한인회는 96돌 삼일절인 1일 오후 한국학교 강당에서 삼일절 기념식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불순한 일기로 드문드문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된 기념식에서 추종연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 기념사 대독에 앞서 부임 후 3개월여 동안의 활동에 관해 설명했다.



추 대사는 아마도 부두 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비롯해 여러 연방정부 장관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 현안은 물론 한인사회 현안을 협의했고, 더딘 양국관계 진전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으로 양국 간 사회보장협정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워킹 홀리데이 협정 등을 협의 중으로 올해 안에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근에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 현안인 치안 문제는 연방정부 치안부와 메트로폴리탄 경찰에 치안개선을 요구했고, 연방경찰 및 메트로폴리탄 경찰과의 네트워킹으로 즉시 협력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고, 불법노점 문제는 연방정부와 시 정부의 업무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고 선거와 관련해 제대로 조처가 되지 않고 있는데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민 50주년 기념사업과 한인타운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좋은 기회이면서 도전'이라며 한국 정부뿐 아니라 현지정부, 세계 한인사회가 주목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단합과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비용의 투명성과 단합 저해 등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이 잘 진행돼 한인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인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기를 바랐고, 대사관도 한식 페스티벌(4월) 등 올해 10여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원의원 전원 명의로 한인 이민 50주년 축하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병환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96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제에 항거하여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숱한 외세의 침략에 굴하지 않고 오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것으로 나 혼자 잘 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함께 잘 해보자는 것으로, 남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이민 50주년을 맞는 해로, 본국의 지원에 힘입어 여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 한인들이 현지에서 잘 살 수 있게 한 아르헨티나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행사도 포함하고 있다"며, "50년 전 13세대 78명이 이제 3만 명을 넘으며 교육·문화·경제 모든 방면에서 성공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며, "어떤 사회나 단체도 '나만 잘 살겠다'고 하면 공멸하고 마는데, 가진 이들과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서로 화합하고 현지에 '홍익인간' 사상을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종석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장은 유관순 열사의 유언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 가 없다'를 인용하고 "광복 70년이 분단 70년의 아픔이 됐는데,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매년 3월 첫 일요일을 '평화통일 염원의 날'로 선포했다"고 소개하고, "민족이 통일되는 그날을 기원해야 할 것"을 강조하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삼일절 노래 합창에 이어 '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 아르헨티나 추진위원회 노윤호 위원장은 '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관옥 초대 한인회장과 최정숙 2대 부인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삼창함으로 기념식은 마치고, 새로 부임한 신상환 공사참사관과 한국학교 남상석 한국과정 교장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임시총회는 제26대 한인회 2015년도 임원단에 대한 인준과 한인방범위원회 신임 위원장 인준 등이 진행됐다.



임원단 인준에 앞서 이병환 회장은 박석재 외사협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효성 전 한인방범위원장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병환 한인회장은 올 한 해 한인회를 이끌어갈 임원단으로 수석부회장에 이종빈, 부회장에 김 알레한드로(법률), 김운회(기획·정책·차세대·교육), 정연철(문화·홍보·대외협력), 이명석(생활·체육·상조·재난), 남혜영(여성·복지), 김동빈(재정·행정·관리) 씨를 선임했다고 보고하고, 대표로 이종빈 수석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 한인회 홍보대사로 아시아TV 이본 알베스 가르시아, 마르셀로 라미레스 씨, K팝, J팝, C팝(중국, 홍콩 대만 팝), T팝(태국 팝) 등을 다루는 웹사이트 '시아팝'을 운영하는 미카엘라와 사만타 파리아스 자매를 위촉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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