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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선생님들과 '제7기 고향탐방단'의 기념촬영
 
21일 오전 10시 10분, '고향탐방단'은 창춘시조선족중학교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하얼빈조선족제일중학교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팀원들은 기차 안에서 전날 첫강연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팀원들간의 격려도 잊지 않았다.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 오후 1시 30분, 하얼빈기차역에 도착했다. 무더운 날씨를 예상했지만 우릴 반기는 것은 선선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였다. 기차역을 나와 택시를 잡으려 손을 흔들었으나 택시기사는 그냥 지나가 버렸다. 친절한 교통경찰 아저씨가 우리에게 택시를 탈 수 있는 전용 탑승처를 알려줬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정부에서 하얼빈을 '문명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등 공공질서를 바로 잡는 규정에 세웠다. 이에 따라 기차역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지정된 곳에서만 택시를 탈 수 있게 됐다. '고향탐방단'은 하얼빈기차역에서 택시 잡는데만 1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오후 3시 30분, 하얼빈조선족제일중학교의 이 선생님 안내을 받아 '고향탐방단' 숙소에 도착했다. 여정에 지친 우리가 배고플까봐 선생님께서 미리 음식을 준비해놓으셨다. 간단히 요기하고 곧바로 우리는 이 선생님과 함께 하얼빈시조선족중학교 회의실로 갔다.

'고향탐방단'의 강연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학교 측에서 오후수업 시간을 빼서 강연에 넉넉한 시간을 마련해줬다. 오늘 강연에서는 김향화(베이징임업대학 3학년), 한영걸(베이징이공대학 4학년), 김가영(중국정법대학 3학년), 이향매(베이징사범대학 4학년) 등 4명이 연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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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걸 팀원
오늘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첫 강연을 한 한영걸 팀원과 이향매 팀원이었다. 두 사람은 '이과와 문과의 효과적인 학습법 및 경험담'을 주제로 고3 후배들에게 강연했는데 한영걸 팀원이 굵은 목소리로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내 후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향매 팀원은 강연 중 질문을 받아 궁금증을 풀어줬으며 유창한 영어 실력도 과시해 후배들의 감탄과 박수를 받았다.

하얼빈시조선족제일중학교 정교처 주임 선생님은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강연을 통해 무슨 문제를 알게 됐는가?", "무엇을 깨달았는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는가?",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어떤 결론을 얻었는가?" 등 5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당부했다.

강연 후, 5개 반으로 나뉘어 후배들과의 반별교류 시간을 진행했는데, 팀원들은 각각 나누어져 교실에서 후배들과 더욱 친근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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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별교류가 끝난 후, 하얼빈시조선족제일중학교 후배들과의 기념촬영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조선족 전통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선생님들께서 매년 이곳까지 와서 학생들의 학업에 큰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팀원들은 한결 같이 이번 활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얼빈시조선족중학교는 정부로부터 많은 상을 받은 우수학교로 헤이룽장성(黑龙江省)정부로부터 '시범 고등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현재 실내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학교 시설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향탐방'을 하면서 선생님들께서 친구, 부모처럼 학생들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따뜻한 가족의 정이 느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지도 덕분에 내년 대입시험에서 후배들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8월 21일 저녁, 하얼빈에서 KSC기자단 심연홍

















♡ 고향탐방을 후원해 주신 분들 ♡


중국조선족기업가골프협회 김의진 회장


재외동포재단


가야하 최청화 사장


우리통신 김희돈 씨


한국교민 김은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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