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중국선수단이 개막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 재중국선수단이 개막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재중국선수단이 우승에 도전하는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992년 이후 20년만에 달구벌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의 참가로 17개 시도에서 2만4천여명(1만8천252·임원5천90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북 5도와 재외동포 선수단 1천여명도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선수, 임원 모두 120여명이 참가한 재중국선수단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으며 뉴질랜드에 이어 14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대회 재동동포들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모두 15개 나라에서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개회식은 대구의 문화, 예술과 IT기술을 접목한 연출을 통해 대구의 미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대구의 전통적인 자부심과 젊은이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컬러의 꿈이 스펙트럼이 되어 달구벌을 수놓았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 김원효, 신보라가 사전행사 MC로 출연해 말춤공연과 함께 대회 개회를 알린 개회식은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체전축하 영상과 대구 출신 메달리스트가 출연해 카운트다운을 진행해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대구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예술공연으로 본격적인 개회식이 진행됐다.



식후공연에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제스타 싸이의 공연과 '체조요정' 손연재가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구시 6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체전을 밝혀줄 성화는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됐다. 이 성화는 대구시 93개 구간을 잇는 총 230.8㎞의 여정을 거쳐 이날 개회식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으로 봉송됐다.



재중국선수단은 골프, 볼링, 테니스, 검도, 태권도, 산악, 탁구, 스쿼시, 축구 등 전 종목에 참가한다. 산악은 이번에 처녀 출전이며 재외동포경기가 아닌 국내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편, 개막식 후 대구 수성구 서민갈비에서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이 선수단을 위해 만찬을 마련했다. 정효권 회장은 4년째 개막식 후에 재중국선수단에게 만찬을 제공하며 응원해오고 있다. [온바오 전국체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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