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15일, 상하이 루자웨이에서 열린 상하이뉴욕대학 설립기념식 현장

▲ [자료사진] 지난 15일, 상하이 루자웨이에서 열린 상하이뉴욕대학 설립기념식 현장

중국과 미국이 최초로 합작한 대학인 상하이뉴욕대학(上海纽约大学)이 15일 정식으로 설립됐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뉴욕대학은 15일 상하이 푸둥신구(浦东新区) 루자웨이(陆家嘴)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설립기념식을 열고 내년 개강을 목표로 운영에 들어갔다.

상하이뉴욕대학은 중국 대학과 미국 대학이 처음으로 합작해 세운 학교이다. 상하이뉴욕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기 중 뉴욕대학교를 비롯한 해외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미국 뉴욕대학교 학위와 중국 상하이뉴욕대학교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다.

상하이뉴욕대학은 화둥사범대학(华东师范大学)과 미국 뉴욕대학(NYU)이 지난 2010년부터 설립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3월 중국 교육부로부터 설립준비 허가를 받았다. 이후 루자웨이 지역에 1년여 동안 캠퍼스 공사를 거쳐 지난달 22일 교육부의 정식 비준을 받았다.

상하이뉴욕대학은 내년 가을학기에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입생은 중국 학생 151명, 외국학생 149명 등 300명으로 구성된다. 학비는 잠정적으로 중국 학생은 1년에 10만위안(1천8백만원), 외국인은 4만5천달러(4천977만원)로 결정했다.

상하이뉴욕대학 위리중(俞立中) 초대총장은 "중국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체험토록 하고 외국인에게는 교육 과정에서 중국 특색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NYU는 지난 1831년 설립된 미국의 사립 종합대학교로 사립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며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전세계 25개 도시에 교육시설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3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 3명을 배출했다.

화둥사범대학은 중국 최초로 설립된 사범대학으로 중국 교육부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중점대학이다. 푸단대학(复旦大学),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学), 퉁지대학(同济大学)과 함께 상하이의 4대 명문대로 불린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