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족 중 유일하게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전철수(왼쪽)와 중앙후보위원 김진길(오른쪽)



14일 선출된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에 전철수 부부장과 중앙후보위원에 김진길 서기가 포함됐다.



조선족 매체 조글로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발표된 205명의 공산당 18기 중앙위원에 공산당 중앙통전부 전철수(全哲洙·60) 부부장이 포함됐다. 전철수 부부장은 지난 15차 당대회에서 중앙후보위원이 된 뒤, 16,·17차 당대회에서도 연이어 중앙후보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중앙위원은 총서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총리 등 수뇌부, 중앙 정부의 주요 부장(장관)급 간부, 성·직할시·자치구의 최고 지도자 등으로 구성되는 실질적인 통치 집단이다.



1952년 지린성 룡정에서 태어난 전철수 부부장은 연변자치주 주장, 지린성 부성장, 지린성 당 부서기 겸 부성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도 맡았다. 현재 당중앙통전부 부부장이자 전국상공인연합회 당서기 겸 제1부주석직을 맡고 있다.



전 부부장이 중앙위원에 선출됨에 따라 한동안 끊겼던 조선족 중앙위원의 명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17기 중앙위원에는 조선족이 없었으며 앞서 '조선족 첫 각료' 기록의 리덕수(李德洙·69)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이 13∼16기 중앙위원, 인민해방군 상장으로, 총후근부 부장과 당중앙군사위원을 지낸 조남기(赵南起·85)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부주석은 12∼14기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김진길(金振吉·53) 지린성(吉林省) 당위원회 정법위 서기는 17기에 이어 18기 후보위원(171명) 명단에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959년 연길에서 태어난 김진길 서기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장, 지린성 부성장을 역임했다.



한편 중앙위원의 소수민족별 구성을 보면 몽골족이 3명으로 제일 많고 장족·회족·위구르족·만족 등 7개 소수민족은 1명씩이다. 소수민족 출신이 28명 선출된 중앙후보위원 명단에는 회족이 4명, 짱족·바이족·장족이 각 3명, 려족·투자족 2명, 먀오족·위구르족·조선족이 1명씩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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