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후, 창사시 웨루구 촨훙촌의 지반붕괴 현장



후난성(湖南省) 창사시(长沙市)에서 지반 침하로 인해 2층짜리 주택이 땅속으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후난성에서 발행되는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가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창사시 웨루구(岳麓区) 위창핑진(雨敞坪镇) 취안훙촌(泉宏村)에 거주하는 67살 노인 저우즈쥔(周志军)은 집 뒤에 있는 간이변소로 갔다가 갑자기 지면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놀란 저우 노인은 즉시 집 입구로 달려갔더니 집 입구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 있었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가 아내와 아들을 깨워 집밖으로 대피했다.



대피 이후, 구덩이는 점차 커져 하루가 지나자, 저우 노인이 살던 2층 주택과 집 앞에 있던 나무 20그루가 땅속으로 사라졌다. 인근에 있던 주택 9채도 일부가 무너졌다.



신문은 "저우 노인이 구덩이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너비 2미터, 깊이 2미터였지만 18일 오후에는 구덩이가 너비 30미터, 깊이 40미터로 커졌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구덩이로부터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광산 작업장이 있는데 채굴 과정에서 지반에 충격을 줘 이같은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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