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오밍



중국 최고 농구스타인 야오밍(姚明)이 기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야오밍은 중국중앙방송(CCTV)이 2일 발표한 '2012 올해의 경제인물' 후보 20명에 알리바바 CEO 마윈(马云), 샤오미(小米) CEO 레이쥔(雷军),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린이푸(林毅夫) 명예원장 등과 함께 포함됐다.



지난해 7월 발목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한 야오밍은 과감하게 투자자로의 변신을 꾀했다. 인터넷, 레스토랑, 부동산, 주식, 호텔 등에 꾸준히 투자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해 6월 충칭(重庆)의 훙위안(弘远)주식투자펀드관리공사를 인수한 야오밍은 같은해 8월 1일부터 전문 경영인의 도움 아래 훙위안펀드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스포츠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사인 황산(黄杉)펀드 설립에도 참여했다. 야오밍이 두 펀드에 투자한 규모는 66억위안(1조1천5백억여원)에 달한다.



한편 CCTV에서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경제인물'은 중국 경제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매년 주제를 정해 10명씩 선발한다. 올해는 '사업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경제 하방압력 증가 등 악재 속에서도 활로를 개척한 기업인을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자 명단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CEO 마윈, 애플을 모방해 샤오미를 급성장시킨 중국의 스티브 잡스 레이쥔, 지난 10월 26일 16번째 베이더우(北斗)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한 항로유도시스템(CNSS) 구축에 공헌한 베이더우위성 연구팀, 양광(阳光)보험그룹 CEO 장웨이궁(张维功), 촹신(创新)공장 CEO 리카이푸(李开复)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08년에는 중국의 체조스타 리닝(李宁)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세운 스포츠 전문 브랜드 '리닝'을 성공시킨 점을 인정받아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CCTV 올해의 경제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바오 D.U.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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