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5가 중국 대륙에 출시된 첫날인 14일 오전, 베이징 싼리툰 애플스토어





중국 소비자들의 애플 사랑이 식었다. 뉴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에 이어 아이폰5가 지난 14일 중국 대륙에 정식 출시됐으나 이전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찾아볼 수 없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싼리툰(三里屯), 시단(西单) 등의 애플스토어는 이전과 달리 한산했다. 이전 애플 제품이 출시됐을 때 보였던 암거래상들도 보이지 않았다. WSJ는 "지난 4년 동안 베이징의 애플 신제품 출시 첫날 중 가장 썰렁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아이폰4S가 중국 대륙에 출시되던 날, 싼리툰 애플스토어에서 암거래상들간의 실랑이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양상이다.



또한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에서도 아이폰5 판매를 개시했는데 이전 아이폰 제품이 출시 첫날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물량이 남았다.



현지 언론은 "아이폰5가 이전의 아이폰 제품과 비교해 혁신이 없는 데다가 가격도 아이폰4S보다 300위안(5만2천원) 가량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서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로 출시된 아이폰5의 현지 판매가는 16GB 5천288위안(92만원), 32GB 6천88위안(106만원), 64GB 6천888위안(120만원)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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