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도둑들'의 한 장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도둑들'이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미디어 플렉스는 "'도둑들'이 중국 최고 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중국 3천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상영 규모는 한주 앞서 개봉할 왕자웨이(王家卫, 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一代宗师)'가 5천여개 스크린을 내정한 상황에서 같은 기간 두번째로 크다.



'도둑들'은 원래 지난해 9월에 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권 교체로 인해 심의가 늦어져 이제서야 개봉됐다. 영화 홍보를 위해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개봉 무대인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영화의 중국 수입사인 화산석(Lava Film) 관계자는 "마케팅 시점이 많이 지났고 불법유통이 심각하지만 영화 자체의 힘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영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둑들'은 올 상반기 일본과 인도, 러시아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도둑들'은 지난해 10월 12일 북미 지역에서 22개관 소규모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작 '아르고'를 누르고 68만5천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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