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에서 운영 중인 메신저 서비스인 MSN을 오는 3월 15일부로 종료한다. 중국 대륙은 제외된다.



중국 현지 포탈사이트는 9일 외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 8일, MS가 3월 15일부로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 MSN메신저를 스카이프(Skype) 메신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MSN 메신저 회원은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스카이프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 메신저에서도 MSN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영상 채팅이 가능하며 휴대폰, 태블릿PC와도 연동된다.



MS는 지난해 5월 85억달러(9조2천488억원)에 스카이프를 인수하고 같은해 11월, MSN 메신저를 스카이프 메신저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이프는 지난해 10월부터 스카이프 메신저를 윈도우(Windows), 맥(Mac) 운영체제에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했으며 MSN 회원이 기존 아이디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시켰다. 메신저 외에도 핫메일, 엑스박스(Xbox) 등 MS 서비스도 연동시켰다.



한편 MS는 지난 1999년 'MSN 메신저'라는 이름으로 메신저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고 2005년에 ‘윈도 라이브 메신저(WLM)’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진 전달, 화상전화, 게임 기능 등을 계속 추가했다. 지난 2009년 6월 기준으로 MSN에 등록된 계정 수는 3억3천만개에 달했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스카이프는 PC를 통한 무료화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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