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내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허난성(河南省)인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가 최근 혼인전문사이트와 연합으로 조사한 '2012-2013 중국 남녀 혼인관 조사연구보고'의 발표에 따르면, 아내에게 월급 통장을 맡기겠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허난성이고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상하이였다.



보고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혼남 중 평균 14%만 "월급 통장을 아내에게 맡기겠다"고 답했으며 37%가 "아내의 요구가 있으면 월급 통장을 맡긴다"고 답했다. 월급 통장을 아내에게 맡기겠다고 응답한 남성 중 허난성이 18%로 가장 높았으며 상하이가 7%로 가장 낮았다.



또한 월수입 8천위안(85만원) 이상인 기혼남의 절반 이상이 "아내에게 절대 월급통장을 안 맡긴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배우자의 기대 수입으로 5천위안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허난성 지역신문인 허난상바오(河南商报)에서 자체적으로 5천293명의 주민을 상대로 "남편이 월급 통장을 아내에게 맡기는데 동의하는가?"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허난성 사회과학원 왕윈후이(王运慧) 연구원은 여성이 경제권을 장악하려는 이유에 대해 "여성은 결혼 후, 집안일만 해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과 남편의 외도에 대한 걱정, 가사 부담 등의 이유로 가정경제권을 장악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권을 쥐면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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