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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외교부 장즈쥔 부부장에게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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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10일 중국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장즈쥔(张志军) 부부장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접견한 사실에 대해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장즈쥔 부부장이 10일 서울에서 박 당선인을 만나 시진핑 총서기의 안부를 전하고 시 총서기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히고 접견 중에 오간 대화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200여개의 언론사가 외교부 발표 내용을 그대로 실어 보도했다.
그리고 시 총서기는 친서에서 "박근혜 여사께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며 "중국은 한중관계 및 한국의 국제, 지역사회에서 미치는 중요 영향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만큼 한국과 함께 계속 교류해 한중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의 발언도 상세히 전했다. 외교부는 "한중수교 20주년 동안 한중관계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게 된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두 나라 사이에 문화역사적인 강한 유대감이라고 생각한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했다.
또한 박근혜 당선인은 "대통령 재임 후, 한중 우호 증진에 더욱 힘쓰고 각 분야의 합작을 확대하며 양국간의 인문교류 중에서도 특히 청소년 교류를 촉진하면 한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튼튼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즈쥔 부부장은 박 당선인 외에도 한국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과 정부 관계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