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취안허 항구



지린성(吉林省)이 올해 중국 정부의 동북진흥책인 '창지투(长吉图) 개방 선도구'(창춘-지린-투먼(图们)를 잇는 동북지역 경제개발 계획)를 앞세워 지역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길림신문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왕루린(王儒林) 서기는 최근 열린 성(省)경제사업회의에서 "창지투 전략이 국가급 전략으로 승격된 것은 개혁·개방 이래 지린성이 맞이한 최대의 기회"라며 "창지투 전략을 중요한 기치로 세우고 관련 사업들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지린성은 중국의 변경도시 중 유일한 국가급 경제특구인 훈춘(珲春)국제합작시범구를 중심으로 올해 변경무역, 물류, 수출가공 분야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나선경제특구 건설에도 힘쓸 계획이다. 북·중 공동관리위원회가 정식 설립된 가운데 훈춘에서 나진항으로 가는 관문인 취안허(圈河)통상구와 북한 원정리를 잇는 새 교량(일명 신두만강대교) 건설, 투먼-나진항 구간 철도 개조, 송전시설 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린성 경제기술합작국 왕즈허우(王志厚) 국장은 "대북 합작에서는 나선 특구의 체제 및 시스템 건설을 중심으로 대북 송전선로와 특구 내 기반시설, 건축자재 공장 건설 등 추진을 촉진하고 대러시아 합작에서는 철도, 항구, 육·해 복합운송항로 등 교통 관련 인프라 확충과 산업·자원 분야 합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대학 김웅 서기는 "지난 3년 동안 창지투 개방 선도구가 발전을 거듭해 많은 기업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특히 훈춘 지역의 투자 유치가 늘었다"며 "훈춘국제합작시범구가 정식으로 설립되고 나선 특구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지린성은 다롄(大连), 칭다오(青岛), 상하이 등의 해상물류 운송을 비롯해 동북아 5개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구역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원은 지난해 4월 지린성 훈춘시에 '중국 두만강구역(훈춘) 국제합작시범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비준했다. 총면적 9천만평방미터의 시범구는 국제산업 합작구역, 국경무역합작구역, 북•중훈춘경제합작구역, 중•러훈춘경제합작구역 등으로 구분된다. 중국 정부는 이 시범구를 통해 북중, 중러간의 국경무역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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