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来·63)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의 재판이 3월 '양회(两会,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의 영문판은 28일 국가 최고사법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시라이 재판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 회의가 끝나고 나서 열릴 것"이라 보도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전인대 1차 회의를 3월 5일 베이징에서 2주 동안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환구시보의 보도대로라면 보시라이 재판은 3월 18일 이후에나 열릴 전망이다.



신문은 "28일 구이저우성(贵州省) 구이양(贵阳)에서 보시라이의 재판이 열릴 것이라는 일부 중화권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보시라이 사건은 매우 복잡하다"며 "재판이 시작되면 최소 열흘 이상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앞서 홍콩 대공보(大公报)는 25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8일 구이양 법원에서 보시라이 재판이 열리며 재판은 3일 동안 진행될 것"이라 전했었다.



신문은 이외에도 "보시라이의 변호인으로 베이징더헝(北京德恒)변호사사무소의 리구이팡(李贵方)과 왕자오펑(王兆峰)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전했다.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薄瓜瓜)는 당초 모친 구카이라이(谷开来)의 살인사건을 변호한 리샤오린(李肖霖)을 변호사로 선임했으나, 보시라이의 다른 가족들이 변호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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