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싸이



싸이가 강남스타일 히트 후,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처음 입국해 공식행사를 가졌다.



싸이는 31일 오후, 둥팡위성TV(东方卫视)의 춘절(春节, 설) 연휴 특집프로그램인 '춘완(春晚)' 발표회에 참석해 현지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첫 등장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의 중국어 "신녠콰이러(新年快乐)"를 말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강남스타일' 열풍이 중국 전역을 휩쓴만큼 이날 취재진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특히 '말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중국 기자가 "말춤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고 묻자, 싸이는 "말춤은 스태프 15명이 한달 동안 밤을 새며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어진 안무이다"며 "보기에 재미있지만 오랜 시간 공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말춤이 지겹지 않냐?"라고 묻자 "말춤을 정말 많이 췄다"며 "대다수 외국인은 나를 말로 여길 것이다"고 답했다. "신곡에서도 말춤을 추냐?"는 질문에는 "신곡에서도 말춤을 추면 나는 정말로 말이 될 것이다"며 "말춤을 다시 추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신곡 발매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싸이는 "오는 4월에 전세계에 싱글이 발매될 예정이며 녹음은 마친 상태"라고 답했다.



곡 작업 방식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고 완전히 취한 다음날에 영감이 가장 잘 떠오른다"며 "오늘(31일) 아침에 일어나서 곡을 하나 썼다"고 말했다.



인터뷰 후에는 둥팡위성TV로부터 '최고의 춘완(顶级春晚)'이라 적힌 현판을 선물 받는 등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편 둥팡위성TV '춘완' 연출을 맡은 허우제슈(侯捷透)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싸이의 무대 연출 계획을 밝혔다. 싸이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인만큼 '강남스타일'의 중국판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중화권 톱스타인 린즈링(林志玲)과 황보(黄渤)가 무대에서 말춤을 직접 배우기도 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외에도 히트곡인 '챔피언'을 부를 예정이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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