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눌러앉는 오버스테이 본격 추적한다
‘오버스테이’ 추적시스템 한달내 확정, 올여름 가동
최근 3년간 3만 7천명 추방한 시스템 전면 시행

미국서 눌러앉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을 본격 추적하는 '오버스테이' 추적시스템이 한달안에 확정돼 올 여름부터 전면 가동된다.
미 이민당국은 이미 이 추적시스템을 시험 가동해 최근 3년간 오버스테이 불체자 3만 7000명을 추방한 것으로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에 합법비자를 갖고 입국했다가 눌러 앉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을 본격 추적할 것임을 공표했다.
국토안보부는 6일 열린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체류시한을 넘긴 ‘오버스테이 외국인’을 포착할 수 있는 추적시스템을 금명간 가동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토안보부의 존 코헨 대테러 담당관은 이날 오버스테이 추적시스템을 앞으로 한달안에 확정해 의회에 보고하고 올 여름철에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가 가동할 ‘오버스테이’ 추적시스템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입출국 정보와 지문등 생체정보 등을 담은 데이터 베이스에서 체류시한을 넘긴 오버스테이어들을 자동 체크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 자동체크 시스템을 이미 시험 가동해 왔으나 이를 이민서비스국(USCIS)은 물론 입출국심사를 맡고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단속을 전담하는 이민세관집행국(ICE) 등이 모두 활용해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을 포착해 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방문자들을 전면 추적하는 US VISIT 시스템의 한축으로 출국자들까지 조사하는 Exit 시스템을 수년간 계속 미뤄왔으나 변형된 오버스테이 추적 시스템으로 대체해 가동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오버스테이 추적시스템을 시험가동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 3만 7000명을 강제 추방했다고 코헨 담당관은 밝혔다.
미 이민당국은 처음으로 지난해 자동체크 시스템을 가동해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160만 명을 포착해낸 것으로 A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160만명 가운데 79만 7000명에 대해선 형사범죄를 저지르면 우선 추방시키는 특별 감시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미국내 불법이민자 1100만명 가운데 절반은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이고 다른 절반인 500만명 내지 550만명은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로 분류되고 있다. <82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