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자화의 남성용 화장품



중국 화장품시장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해외 유명 화장품 뿐 아니라 중국 로컬 브랜드도 급성장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공상연합회(이하 공상련)가 이번 '양회(两会,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에 제시한 안건 중에 화장품·미용산업 관련 건의안이 상당수 포함됐을 정도로 중국 화장품 시장이 확대됐으며 로컬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중국의 미용 화장품 시장 총매출 규모는 2천억위안(35조원)을 넘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화장품은 부동산, 통신, 자동차, 관광에 이어 5번째로 중국인이 돈을 많이 쓰는 항목이었다.



이같은 가운데 메이쑤(美素), 쯔란탕(自然堂)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 자란(伽蓝)그룹과 상하이 자화(家化)그룹 등 유명 로컬브랜드의 매출은 매년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화그룹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증가폭이 70%에 달하며 자란그룹은 매출 증가폭이 50%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신문은 중국 로컬 브랜드인 자란그룹이 세계 최대 PC업체인 레노보(联想, 롄샹),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 등 기업 대표와 함께 양회의 문화 및 과학기술 혁신 방면에서 안건을 제출한 점을 주목했다.



양회에 기업대표로 참석한 자란그룹 정춘잉(郑春影) 회장은 "이미 해외 유명 화장품이 (화장품 시장을) 독식하던 구조가 재종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아직까지 피부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 해외 브랜드와의 격차가 크지만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며 10년 이내에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는 지위에 이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춘잉 회장을 비롯한 공상련 대표들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소비세는 30%로 일본, 한국보다도 높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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