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족이 한국인, 일본인보다 키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톈진(天津)사범대학 생명과학학원이 국가자연과학기금 연구과제로 수행한 '한족체질인류학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남방계 한족 20~39세 남자의 평균 신장은 168.2cm로 한국의 172cm, 일본의 171.7cm에 비해 3cm 이상 작았다. 또한 같은 연령대의 남방계 한족 여자의 평균 신장은 156.5cm로 한국의 159cm, 일본의 159.1cm보다 작았다.



'남방계 한족'은 주로 장쑤(江苏), 저장(浙江), 푸젠(福建), 광둥(广东), 타이완(台湾) 등에 거주하는 한족을 의미한다. 중국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남방계 한족 1만5천154명의 체질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 중 남성은 7천340명, 여성은 7천814명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톈진사범대학 생명과학과 정롄빈(郑连斌) 교수는 "현재 '북방계 한족'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아직 분석은 끝나지 않았지만 신장만 놓고 보면 역시 한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키가 클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또한 "신장은 유전적 요소 외에도 기후, 지형, 음식, 경제발전 수준 등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방과학, 교통운수, 건축설계, 교육, 건축, 의료, 의류 등 각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한족 인구 수는 현재 13억명 전후로 추정돼 세계 인구의 18.2%를 점유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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