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丽媛) 스타일'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편인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을 따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펑리위안이 러시아 방문 첫날 입은 외투, 핸드백 등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검은색 가죽 핸드백이다. 펑리위안의 핸드백은 1996년 설립된 광저우(广州)의 패션업체인 리와이(例外)에서 출시한 브랜드 '익셉션(EXCEPTION)'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며 주문 제작된 것이다. 코트 역시 같은 브랜드의 것이다.



중국의 패션 뉴스사이트인 '우스샹(无时尚)'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제품들이 주문 제작된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도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확산되면서 타오바오넷(淘宝网)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벌써부터 '영부인이 입은 코트와 같은 디자인의 옷', '영부인이 들고 다닌 핸드백' 등의 홍보문구를 내걸고 옷, 핸드백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와이 청두(成都)지사 관계자는 "청두에서는 해당 제품이 이미 품절됐으며 광저우에도 극히 소수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청두에서 구입하려면 빨라도 다음주나 되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펑리위안의 패션에 대한 언론과 네티즌의 찬사도 이어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펑리위안은 이날 행사에서 아름답고 진실되고 우아하고 현명한 중국 여성의 대표적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며 "미국에 미셸 오바마가 있다면 중국에는 펑리위안이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 역시 "너무 아름답다", "우아하고 세련됐다", "기품 있다", "중국의 국모라 불릴만 하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사설을 통해 "펑리위안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업그레이드하고 공공외교 능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 보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펑리위안은 전용기를 타고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했다. 전용기의 문이 열리자, 시 주석과 펑리위안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펑리위안은 트랩 밑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나서 남편과 팔짱을 끼고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한편, 펑리위안은 중국의 현대 민족음악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문화상', '국가음악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가무단 단장 및 중국인민해방군 최연소 문예직 장군을 맡고 있다. 1987년 시진핑 국가주석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가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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