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9일 염곡동 코트라 IKP에서 부산광역시장 등 5개 광역지자체장, 10개 U턴기업 대표를 초대해 '해외진출 U턴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사진=코트라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이 줄줄이 돌아오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최근 높아지고 있고 전기·가스 등 각종 운영비와 산업 인프라를 감안하면 한국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9일 염곡동에 위치한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 부산광역시장 등 5개 광역지자체장, 10개 U턴기업 대표를 초대해 '해외진출 U턴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체결식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코트라 국내 U턴기업지원센터와 중국에 소재한 4곳의 U턴지원데스크에서 지자체와 협력, 발굴한 중국진출 기업으로 한국에 제조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토종 자문사인 삼정 KPMG와 조사한 '중국 진출기업 U턴 5가지 유망업종'인 전자부품, 전기장비, 의복, 신발·가죽, 운송장비 업종에 해당된다. 2014년까지 부산, 대구, 경기, 충남, 경북에 약 580억 원을 투자해 약 1천1백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중 4개 신발기업은 부산으로 집단 U턴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월 14개 주얼리 기업들이 익산시에 집단 U턴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동반 U턴 사례이다.



A 신발기업 대표는 “중국 신발공장에서 한국산 원자재를 주로 사용하며, 원자재 관세, 현지 인건비, 전기·가스비 등 운영비를 감안할 때, 현재도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라며 “미국, EU와 FTA 효과로 관세가 점차 인하되면, 더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전자 ·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각각 대구, 경기, 충남, 경북에 자리를 잡는다. B 휴대폰 터치스크린 제조기업은 “한국이 중국, 베트남보다 투자비가 몇 배 더 들지만 뛰어난 손기술을 가진 인력, 우수한 수출 여건을 감안해 경기도에 공장을 증설하고 삼성전자에 대량으로 물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국내로 U턴하는 기업은 해외진출 노하우를 축적하여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는 기업이다"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U턴 기업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다른 기업과 함께 국내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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