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전 여자친구에게 술집 접대부 일을 권유했다가 현재 남자친구에게 두 손과 두 발을 절단당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쓰촨성(四川省) 지역신문에 따르면 안현(安县)에 거주하는 18세 펑(冯)모군은 현재 두 손 두 발을 절단당하고 신체 곳곳에 골절상을 입은 채 몐양시(绵阳市) 404병원에서 두달째 치료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6세 후(胡)모 양은 지난 2월 2일,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궁(龚)모 군과 함께 밥을 먹던 중 전 남자친구인 펑군으로부터 "술집 접대부 일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할래? 안 할래?"라고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확인한 궁군은 격분해 자신의 친구 3명에게 전화를 걸고 펑군을 손봐주기로 했다.



이틀 후인 4일 저녁, 슈수이진(秀水镇)에서 펑군과 만난 궁군 일행은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미리 준비한 흉기로 펑군의 두 손과 두 발을 절단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펑군을 몐양시(绵阳市) 404병원으로 이송했다. 펑군은 수차례의 수술 끝에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치료비로만 10만위안(1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3명은 사건 발생 4일 후,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 중 고의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19세 루(鲁)모군과 미성년자지만 폭행을 주도한 왕(汪)모군은 법에 따라 경찰에 체포됐다.



신문은 "현지 주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가해자들 모두 어려서부터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왔다"며 "농촌 지역 아이들에 대한 부모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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