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13일 오후, 베이징위생국 중동포(钟东波) 부국장이 기자회견에서 신종 AI 환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에 이어 허난성(河南省)에서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해 신종 AI가 북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는 부부가 순차적으로 신종 AI에 감염돼 사람간 전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위생청(河南省卫生厅)은 14일 "저우커우(周口)의 65세 농부와 카이펑(开封)의 34세 요리사가 각각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베이징에서도 7세 여자 어린이 환자가 신종 AI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상하이에서 1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3명 늘었으며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저장성(浙江省) 후저우(湖州市)에 사는 60대 여성 2명과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과 항저우(杭州)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2명도 추가로 신종 AI 감염 확진을 받았다.



이로써 신종 AI 환자는 상하이 24명, 저장(浙江) 15명, 장쑤(江苏) 16명, 안후이(安徽) 2명, 베이징 1명, 허난 2명 등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 신종 AI는 그동안 상하이, 저장, 장쑤 등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전날 베이징에 이어 이날 허난성으로 확산됐다.



사망자는 13명으로 상하이에서 9명, 저장 2명, 장쑤 1명, 안후이 1명이 각각 사망했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지난 13일 신종 AI 환자 위(於)모씨의 남편인 구(顾)모씨 역시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씨는 지난달 27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후, 지난 4일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구씨는 지난 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지난 11일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신종 AI 환자 중 친족 등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이 연이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아직까지 사람간의 전염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만큼 계속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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