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업원들이 비키니를 입고 고객에서 서빙하고 있다.



창사(长沙)의 해산물 식당에서 최근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해 '비키니 마케팅'을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창사시 지역신문 창사완바오(长沙晚报)의 보도 따르면 룽선국제(融圣国际)빌딩에 위치한 진샹바오(金香鲍)는 최근 종업원 모두 비키니를 입게 하는가 하면 비키니를 입고 오는 여성들에게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저녁의 경우, 근무 중인 여종업원 30여명 모두 비키니를 입은 채 고객에게 서빙하고 있었으며 한 테이블에는 여대생 8명이 비키니를 입고 식사 중이었다.



여대생 류(柳)씨는 "인터넷에서 비키니를 입고 진샹바오에 가면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이 곳에 왔다"며 "우리 모두 춤을 배우는 학생들이라 비키니를 입는 게 일상이며 공짜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식당의 '비키니 마케팅'은 현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남성 고객들은 "식사와 함께 섹시한 여성들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젊은 여성들과 부모들은 "선정적이다", "자녀 교육에 좋지 않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진샹바오 관계자는 "해산물 식당인만큼 종업원들이 비키니를 입으면 마치 해변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최근 정부에서 허례허식 금지, 근검절약을 강조함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어 종업원이 비키니를 입으면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를 시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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