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사육사가 하마의 입 안을 청소해주고 있다



케냐에서 중국 여성이 하마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케냐중국대사관의 소식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상하이에서 온 여자 관광객이 케냐 나이로비의 유명 관광지인 나이바샤 호수 부근에서 카메라로 아기 하마를 촬영하려다가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관광지 직원이 사건 현장에서 즉시 총으로 어미 하마를 사살하고 관광객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직원은 "하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 관광객이 하마에게 공격받아 사망한 것은 처음이지만 실제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하마가 사람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동물전문가는 "일반인들은 하마를 온순한 동물이라 여기지만 저녁에 호숫가에서 풀을 뜯어먹을 때는 경계심이 강해진다"며 "대사관 측은 중국 관광객에게 이같은 점을 주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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