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빈시에서 25일 새벽 지진이 발생해 지역의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쓰촨성(四川省)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닷새만에 규모 4.8의 지진이 또 발생해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일 새벽 6시 10분부터 1시간 사이에 이빈시(宜宾市) 창닝현(长宁县), 궁현(珙县), 싱원현(兴文县)의 접경 지역에서 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4.8이었다.



이빈시정부는 지진 발생 후, 관련 부문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2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가옥 4천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신문이 이번 지진이 루산현(芦山县) 강진의 여진이 아니냐는 설을 제기하자, 이빈시 방진재해국 관계자는 "강진 발생의 원인인 룽먼산(龙门山) 단층대에 이빈시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루산현(芦山县) 강진의 여진은 아니다"고 밝혔다.















▲ 청두에 출몰한 개구리, 두꺼비떼

한편 쓰촨성에서는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청두시(成都市)에서 개구리와 두꺼비떼가 출몰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지진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루산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25일 오후 2시까지 4천648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중 규모 5.0~5.9 사이의 여진이 4차례, 4.0~4.9의 여진이 21차례, 3.0~3.9의 여진이 83차례였다.



또한 루산 지진 현장에서 120㎞가량 떨어진 청두 공원 등지에서는 24일부터 개구리와 두꺼비가 떼로 출현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자, 청두시지진국은 "개구리, 두꺼비떼는 일반적으로 3~4월에 산란을 위해 이동한다"며 "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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