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 '크라임 워치' 홈페이지에 게재된 닐 로빈슨의 사진



어린이 성범죄 전과가 있는 외국인이 베이징의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BBC의 미해결 사건 추적 프로그램인 '크라임 워치(Crime Watch)'는 최근 어린이 성희롱범인 올해 46세 닐 로빈슨(Neil Robinson, 46) 사건을 소개했다. 로빈슨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관련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라임 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로빈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해까지 베이징의 모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것이 확인됐다. 



BBC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빈슨의 사진을 게재한 후, 베이징의 국제학교 학생이 '우리 선생님'이라고 밝혔다"며 "학교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로빈슨이 3년간 일했고 지난해 5월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학교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지난 2011년, 닐 로빈슨이 베이징 국제학교에서 일할 때 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



학교 측에 따르면 로빈슨은 교사로 있는 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한번도 교육 관련 문제로 학부모 또는 학생에게 고발당한 적이 없다. 



BBC는  "지난 2011년 로빈슨이 한 학생에게 다른 성(省)에서 계속 학생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 점을 미뤄볼 때 현재는 베이징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학교에서는 외국 교사의 사생활, 예전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며 "혹시 로빈슨의 최근 행적을 아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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