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바이산시에 조성된 창바이산국제리조트



지린성(吉林省) 정부가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지역에 대규모 관광 리조트가 또 하나 조성된다.



지린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창바이(长白)조선족자치현은 인디(银地)도시투자유한회사(이하 인디투자)와 손잡고 스키장, 골프장, 온천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디투자는 앞으로 8~10년 동안 총 120억위안(2조1천5백억원)을 투자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스얼다오거우진(十二道沟镇)과 마루거우진(马鹿沟镇) 일대에 조선족 민속촌, 스키장, 골프장, 온천, 첨단농업 실버타운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디투자 양중궈(杨中国) 회장은 지난달 23일 홍콩에서 열린 지린·홍콩 경제무역교류회에서 바인차오루(巴音朝鲁) 지린성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이 프로젝트를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 지린성 최고의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회장은 "창바이현은 백두산의 핵심 지역으로, 자연경관과 조선족 문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면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백두산은 지난 2008년 창바이산공항이 정식으로 개장된 후, 교통 인프라를 정비하고 리조트, 스키장 등을 건설해 관광객 수가 대폭 늘었다. 지난 2005년 연인원 35만명에 불과했던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 관광객 수는 지난해 167만명에 달해 7년 만에 377%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완다(万达)그룹, 판하이(帆海)그룹 등 중국의 6개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 인근 바이산시(白山市)에 230억위안(4조1천2백억원)을 공동 투자해 스키장과 고급 호텔, 온천 등을 갖춘 '창바이산국제리조트'(长白山国际度假区)를 개장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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