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상하이 쑹장구 시민들이 배터리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상하이 시민들이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하이 쑹장구(松江区)에 거주하는 시민 1천여명이  "우리는 쑹장을 사랑한다", "오염을 거부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쑹장구 정부는 안전을 위해 대규모 경찰을 배치했지만 시위는 별다른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쑹장구 시민들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에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민들은 상하이 궈쉬안(国轩)신에너지회사가 짓는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반대해 시위했다. 궈쉬안 측은 상항이 쑹장공업구 서부에 위치한 과학기술원 구역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한 시민은 "공장 건설 지역 주변에 하천이 있다"며 "하천이 오염될 것이 두려워 시위를 한 것"이라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 가능성이 있는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에서 주민 2천여명이 지역에 들어설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하며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의 반대에 따라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는 지난 10일 해당 공장에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를 설치하지 않고 PX 제품도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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