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주항공



제주와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 운항이 늘면서 제주와 상하이가 1일 생활권 시대를 맞이했다.



연합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제주항공이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과 제주를 주 2회(수·일요일) 왕복하는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4월 9일에는 티웨이항공이 푸젠성(福建省) 취안저우(泉州)와 제주를 주 2회(화·토) 왕복하는 전세기를 취항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진에어항공이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19일에는 이스타항공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와 제주를 잇는 부정기 항공편을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주 2회(월·금), 이스타는 5일마다 1회 운항한다.



지난 9일에는 중국 지샹항공(吉祥航空)이 상하이∼제주 노선을 주 4회(월·목·금·일) 오가는 정기노선을 새로 개설, 운항을 개시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5개 노선에 정기 또는 부정기 항공편이 신규 취항함에 따라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은 현재 23개 도시, 27개 노선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0개 도시, 24개 노선보다 늘었다.



특히 제주∼상하이 노선은 동방항공이 매주 14회(하루 2편), 진에어가 주 7회(하루 1편), 지샹항공이 주 4회 운항하는 데다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안 돼 당일 상대국에 가서 볼일을 보고 돌아올 수 있는 1일 생활권에 접어들었다. 지샹항공은 6월 21일부터 항공기 운황횟수를 1일 1회로 늘릴 계획이다.



후난성(湖南省) 창사(长沙), 광둥성(广东省) 광저우(广州),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 등 5개 노선에도 이달 안에 티웨이, 이스타, 남방항공이 취항할 예정이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훨씬 넓어지고 가까워질 전망이다.



현재 제주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주요 도시는 베이징(대한항공 주 7회), 톈진(天津), 랴오닝성(辽宁省) 선양(沈阳)과 다롄(大连),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 등이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항공편 운항도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직항노선을 이용해 중국의 웬만한 도시는 모두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5천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7천984명에 견줘 74.7%나 늘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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