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시내



중국의 스모그 문제가 해결되는 데 최소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의 '2013 중국 저탄소 경제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향후 중국의 환경 문제가 계속 악화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스모그 현상을 없애는데 최소 20년에서 30년의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952년 스모그 현상이 발생한 후,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기까지 5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으며 독일은 30년, 일본은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보고서는 "2차산업의 비중이 50%를 넘는 중국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생산 구조,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모델 등으로 인해 다른 국가에 비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국의 환경오염은 앞으로도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2~3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베이징을 중심으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짙은 스모그가 장기간 형성됐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1월 맑은 날씨를 기록했던 날이 겨우 5일 뿐이었을 정도이다.



또한 베이징대학 공공위생학원과 그린피스가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베이징·상하이·광저우(广州)·시안(西安)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8천5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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